“와 멋지네” 영화에서 경호원 역할만 했는데 실제로 대통령 최전방 경호관 생활만 10년 했다는 여배우

배우들의 이색적인 과거 이력들이 공개될 때마다 화제가 되곤 하는데요.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기존에 하던 일을 포기하고 연기에 뛰어들기도 하죠.

오늘 소개해 드릴 배우 역시 매우 화려한 과거 이력이 공개되자 화제가 되었습니다.

2020년 개봉한 영화 ‘강철비 2: 정상회담’는 전쟁 위기를 그린 첩보 액션 영화였는데요. 아쉽게도 흥행에는 실패했습니다만, 해당 작에는 흥미로운 여배우가 한 명 출연합니다. 바로 대통령(정우성)의 경호처장 역할을 맡은 이수련(43)입니다.

놀랍게도 이수련은 실제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청와대 경호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습니다.

강철비 2: 정상회담

이수련은 과거 2015년 KBS1 ‘인간극장’ 나는 액션배우다 특집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인데요 그녀는 대통령 경호실 여성 공채 1호 경호관이라는 타이틀에 매력을 느껴 당시 무작정 시험을 보러 가 덜컥 합격했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수련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 임기 초반까지 10여년간 대통령 최전방에서 경호를 담당했습니다.

이수련 인스타그램

청와대 1호 여성 경호관이었다는 점 뿐만 아니라 한가지 놀라운 것은 보통의 경호원들이 체육을 전공했거나 관련학과를 졸업하는 것과 달리 이수련은 연세대 행정학과 출신이라는 것인데요.

이수련은 이화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에서 영문학과 학사, 석사 과정을 마치고 대통령 경호관에 발탁된 것이죠.

그녀는 경호원이 되기 전 방송국 리포터로 일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리포터 일을 계기로 방송 일에 흥미를 가져 언론고시를 준비하던 중, 우연히 ‘청와대 1호 여성 경호관’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덜컥 응시해 합격하게되었다는군요.

이수련 인스타그램

IQ 146인데다가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를 오래 수련해온 이수련, 필기와 실기 모두 무난하게 합격했고, 故 노무현 대통령 임기 2년차에 청와대 경호관으로 임명되었으며, 10년여의 청와대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배우의 꿈을 키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처음부터 배우활동이 쉬웠던 것은 아니었는데요. 소속사 없이 직접 프로필을 돌리고 수없는 오디션에서 떨어지는 것을 반복하던 이수련은 2018년 ‘황후의 품격’에서 또 한 번 경호원 캐릭터인 최팀장 역할로 눈도장을 찍게됩니다.

이후 ‘펜트하우스 2’와 ‘두 번째 남편’, ‘금수저’, ‘술꾼도시여자들 2’ 등의 작품을 통해 꾸준히 배우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수련의 SNS를 보면 여전히 운동하는 모습이 한가득인데요.

이수련 인스타그램

과거 인터뷰를 통해 원빈이 주연을 맡아 큰 사랑 받았던 영화 ‘아저씨’의 아줌마 버전을 꼭 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는 이수련. 진짜 세고 멋진 언니 이수련이 출연하는 폼나는 리얼 액션 작품, 머지 않은 시일 내에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