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후배 배우가 보증금이 없어 집에서 쫓겨날 거 같자 수천만원 바로 입금해 준 대인배 연예인

배우 김정태는 작품마다 개성있는 연기로 주목받는 신스틸러 배우입니다. 올해 데뷔 24년차로 이제는 작품마다 비중있는 역할을 맡으며 인지도가 높은 배우이지만 그도 한때는 매우 힘든 무명 시절을 겪었습니다.

무명시절 그는 만 칠천 원으로 일주일을 버티고, 단돈 천원이 아쉬웠을 정도로 힘겨운 생활고를 겪어야 했다고 하는데요.

영화 ‘똥개’ 촬영 당시에는 배역을 위해 살을 찌웠다가 간에 무리가 오면서 간경화까지 진행되었지만 혹시나 영화사 쪽에서 알게 되면 하차하게 될까 봐 촬영지인 밀양에서 부산까지 몰래 병원을 다녀야 했다며 영화계에서 버티기도 성공하기도 어려웠던 상황을 생생하게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을 당시 인연을 맺고 그에게 있어 평생 은인이 된 배우가 정우성인데요. 정우성이 만난지 3개월 밖에 안된 후배 김정태를 도와 준 사연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과거 한프로에 출연한 김정태는 “정우성과 영화 ‘똥개’를 함께 촬영하며 액션 장면 때문에 같이 운동하면서 좀 친해지게 됐다. 그런데 영화를 촬영한다고 해봤자 3개월 촬영하는데 사실 별로 못 친해지는 배우들도 많다”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그는 “당시 집에 갔는데 집주인이 갑자기 일주일의 시간을 주면서 돈을 구하지 못하면 집을 빼라고 통보했다”며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서 아는 사람이 없었다”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어 “그러다 친했던 정우성 매니저와 통화를 하는데 ‘정우성에게 말해보라’며 전화번호를 알려주더라. 근데 도저히 통화 버튼이 안 눌러져서 남산을 몇 바퀴를 돌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는데요. 당시 친분이 그렇게 두텁지 못했던 선배 정우성에게 갑자기 돈 이야기를 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김정태는 “3개월 잠깐 같이 촬영했을 뿐인데 몇천만 원이라는 큰돈을 동료에게 빌리기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결국 정우성에게 전화를 걸어서 상황 설명을 했는데 정우성이 아무 말이 없어서 더 미치겠더라”고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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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우성이 ‘나한테도 생각할 시간을 좀 주지 않겠냐’고 말했다. 나에게 남은 시간은 3일밖에 없었고, 지금도 그 말을 잊을 수가 없다”며 “그런데 이틀 뒤에 전화가 왔고, 정우성이 입금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샀습니다.

김정태는 “정우성이 아니었으면 우리 집이 어떻게 됐을지 상상하기도 싫다. 그 돈은 벌어서 바로 갚았다”며 “그 후 사석에서 우연히 정우성과 만났는데 사람도 많은 곳에서 날 반갑게 맞아주고 다정하게 말해주더라. 정말 잊지 못할 고마운 사람이다”라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잘생긴 얼굴값은 이렇게 하는거지” “정말 대인배” “성공하고 바로 갚은 김정태도 대단하다” 며 두사람의 훈훈한 이야기에 칭찬의 글들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