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일만 했어요” 한달 행사만 100개 뛰며 부친 빚 10억 갚고나자 공황장애 와버렸다는 연예인

금잔디는 10년간의 무명 생활을 거치고 2012년 정규 2집 ‘오라버니’가 히트하며 인기를 얻었는데요.

금잔디의 앨범은 고속도로에서 200만장 이상 판매되며 그녀에게 ‘고속도로의 장윤정’ ‘트로트계의 이효리’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후 전국 각지에서 행사 섭외가 쇄도하면서 쉴 틈 없는 스케줄을 소화하게 됩니다.

이러한 인기 만큼 그녀가 엄청난 재산을 모았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녀는 “빚을 갚기 위해 일하느라 나를 위한 추억이 없다”고 말했을 정도로 부친의 엄청난 빚을 갚기 위해 힘들게 일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금잔디는 과거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18년 동안 집안의 빚 10억을 갚은 사연을 전했는데요. 금잔디는 “빚을 갚느라 친구들과 술 한 잔 제대로 못 마시고 수입이 생기는 대로 갚았다. 다 합쳐서 10억”이라고 말하며 처음에는 빚이 그렇게 많은지 몰랐다고 합니다.

어릴적 금잔디의 부친은 개인택시를 하였고 집안은 부유하진 않았지만 나름 괜찮은 형편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부친이 30대 중반에 개인택시를 팔고 사업을 시작한 것이 화근이 되어 빚을 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결국 가족은 뿔뿔히 흩어지고 금잔디는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해서 대학 등록금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금잔디는 고등학교를 졸업 하자마자 아르바이트 4개를 하면서 학비를 벌고 부친 빚도 갚아나갔다고 합니다.

가고 싶은 학교는 장학생이 못되서 포기하고 점수를 낮춰서 가야만 했지만, 거기서 1등을 해서 장학생으로 원하던 대학에 편입할 정도로 노력을 했다고 하네요.

대학 재학 기간에는 오후 다섯시부터 새벽 3시까지 여덟 군데 나이트클럽과 카바레를 다니면서 부친의 빚을 갚았다고 하는데요. 다 갚았다 생각하면 계속해서 튀어나오는 부친의 다른 빚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고 합니다.

결국 그녀의 부친의 빚을 모두 갚을 수 있었던 건 2016년이라고 하는데요. 그때서야 월세방에서 벗어나 아파트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어머니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치열하게 살아 온게 문제가 된 것인지 빚을 모두 청산한 후 금잔디는 공황장애를 겪게 되는데요.

한 방송에서 그녀는 “그런데 빚을 다 갚고 나니 2017년도에 (내가) 공황장애가 바로 오더라, 내가 10층에 사는데 여기서 뛰어내리면 아플까 생각이 들었고, 무대도 기어서 올라가서 팬들의 응원 덕에 버텼다”라며 “그렇게 10개월 만에 정말 감사하게 나았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금잔디의 부친은 딸이 잘 나가자 다시 버스를 한대 구입해 사업을 해보고 싶다며 금잔디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접한 팬들은 “마음 고생이 심하겠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며 힘들어 하는 금잔디에게 격려와 조언을 보냈습니다.

최근 성대결절 수술을 무사히 마친 금잔디는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좋은 무대로 인사드리겠다 말하며 복귀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