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던 집안이 어느 한순간 부도가 나서 가족들이 모두 뿔뿔히 흩어지는 일들을 가끔 보게되는데요. 이러한 일을 겪게 되면 대부분 사람들은 좌절하고 재기하는 것이 어려운게 현실이죠.
하지만 오늘 주인공은 아버지의 부도로 고등학교때 노숙 생활을 2년이나 해야했던 아픔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의 안무가로 인정받고 있는 연예인입니다.
아버지의 부도로 고등학생 노숙자로 전락
팝핀현준(본명 남현준)은 팝핀댄스의 1세대로 스트릿댄스계 선구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예술가와 협업과 여러 대중매체의 활발한 활동으로 스트릿댄서 공연예술가이며 동시에 가수로 활동 하고 있죠.

큰 성공을 거둔 지금 그는 서울 마포구에 지상 4층짜리 건물과 6대의 슈퍼카를 보유하고 있는 재력가지만 한때 그는 고등학생 노숙자였다고 하는데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과거 힘들었던 이야기를 담담히 털어놓았습니다.

팝핀현준이 17살때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났다고 합니다. 생활고로 힘들었지만 학교는 졸업해야한다고 생각했다는 그였지만 결국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맙니다.
어느날부터 같은 반 친구들이 그를 위해 도시락을 대신 싸주었다고 하는데요. 알고 보니 담임선생님이 제자들에게 그의 집안 사정을 알려주고 도움을 주고자 했기 때문이었다네요.
도움을 주고자 하는 좋은 마음에서 시작된 일지만 사춘기 소년의 마음에는 너무 창피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길거리 노숙 생활을 시작했다고 하죠.

그는 “압구정 맥도날드에 가면 많은 분들이 세트를 시키고 감자튀김을 남기신다. 그걸 주워먹고 그랬다”라며 안타까웠던 시절을 회상했습니다.
팝핀현준은 중학생때부터 춤에 관심이 많았는데 막상 이러한 현실의 고통을 마주하자 춤으로 모든걸 풀어갔다는데요. 상당한 춤실력을 쌓은 그는 결국 서태지와 아이들 이주노 사무실의 오디션에 합격하게 됩니다.

그는 “노숙생활로 인해 차림새가 좋지 않자, 소속사에서 연습실에서 지내게 해줬다. 연습실이 춥고 더럽다보니 맨날 감기에 걸려있었다. 하도 라면만 먹어서 위에 구멍이 났다. 영양실조라더라.”며 힘들었던 연습생 시절을 회상했습니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안정적으로 춤을 출 수 있는 환경을 가질 수 있게 된 그는 98년 영턱스클럽에도 합류해 데뷔하며 본격적인 연예 활동을 시작하게 되고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댄스 아티스트로서의 삶을 살던 팝핀현준은 평생의 반려자이자 영혼의 단짝인 국악인 박애리를 만나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서로를 존경하는 부부가 된 댄서와 국악인
팝핀현준은 국악인 박애리와 2010년 12월 결혼했습니다. 부부를 보며 의외의 커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팝핀현준은 힙합계의 악동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 배우자 박애리는 국악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사람은 서로를 존중하며 오랜 기간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한 방송에 출연한 박애리는 남편에 대해 생활고를 딛고 일어선 댄서라며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팝핀현준이 과거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노숙 생활을 했던 것을 언급하며 “팝핀현준은 잘 곳이 없고 먹을 것이 없어서 영양실조가 걸려 머리카락이 다 빠질 정도의 힘든 생활을 했는데도 끝까지 자기 삶을 잘 일궈낸 사람”이라고 말했죠.

이어 “나는 내 남편을 예술인으로서도 존경하지만 사람으로도 존경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팝핀현준 역시 아내를 존경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가끔 집에 운전하고 가며 피식 웃음이 나올 때가 있다. 그게 감사하다. 내가 이렇게 멋진 사람과 살고 있구나. 이 사람은(박애리) 보물이다. 근데 내가 그 사람의 남편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지금 라디오에 박애리가 나오고 있다. 집에 가면 만날 수 있고 내일 같이 공연도 한다. 얼마나 행복하냐. 우리 엄마 말에 빗대면 박애리는 버릴 게 없고 배울 게 많은 사람”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팝핀현준과 박애리는 여러 방송에 함께 출연을 하며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서로를 존경하는 두 사람이 천생연분이자 너무나도 잘 만난 상대이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