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인데 너무 한심해요” 우연히 본 남자친구 폰 화면 내용때문에 심하게 다투고 결혼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안녕하세요.. 하루 하루 지옥이네요..
결혼하신분들 / 결혼하실분들 / 인생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남친은 30대 후반/저는 30대 중반

둘다 결혼생각하고 5년이상 만나고있어요. 창피하고 한심하지만 둘 다 모은돈 크게 없고 전세대출받아서 시작하려고 해요.

조금 사정이 어렵긴 해도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있던 저에게 얼마전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요

얼마 전부터 남자친구가 만날 때마다 핸드폰을 너무 자주 보는 거에요. 무슨일이 있는지 물었지만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에 그냥 넘어갔고 남자친구도 제가 물어봐서 그런건지 처음보다 자주 보지는 않더라구요..

그냥 그렇게 지냈는데 최근에 남자 친구 핸드폰에 카톡 알람이 너무 많이 오는 걸 보고 우연하게 보게 됬는데 단체 카톡방의 알람이었어요. 남자친구가 단톡방 알람을 꺼 놓지 않았나봐요.

내용이 코인 관련이라 따져 물었어요 “코인하냐고 코인같은 건 우린 하지 말자고 했는데 이게 머냐고”

몇년전에도 코인으로 조금 손해 봤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는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또 이런게 나오니 더 추궁했어요.

결국 남자친구가 털어놨는데 무슨 외국 거래소?로 코인을 했는데..; 대출받아서 해서 빚이 1억 5천이나 있다고…(남자친구나 저나 연봉이 높지 않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변제 계획은 없고 생각중인 상태같아요..너무 충격이었어요.

주변엔 아직 말못했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니까
결혼해도 또 손댈것이다 혹은 대출해서 코인하는 정신부터
미친거다 등등

무조건 무조건 결혼하지말고 헤어지라고하는데 여러분도 같은생각이신가요? 5년 짧지않은 시간이라 다양한 의견듣고 결정내리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