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더라도 베풀며 살고 싶어요” 무서운 외모와는 다르게 사람이 좋아 수십억을 사기당하면서도 기부만 40억 했다는 유명 연예인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면 안된다고 하는데요. 오늘 주인공을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그는 험상궂은 인상에 범죄를 저지를 것만 같이 생겼지만 여린 마음에 손해를 보더라도 남에게 베푸는 인생을 살아왔다고 합니다.

올해로 59세가 된 박상민은 1993년 가수로 데뷔해 ‘멀어져 간 사람아’, ‘무기여 잘 있거라”, ‘상실’, ‘해바라기’, ‘하나의 사랑’, ‘청바지 아가씨’ 등 다양한 히트곡을 보유한 가수입니다.

선글라스와 턱수염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데요. 마치 영화에 나올법한 그의 악당 이미지 때문에 그의 인성 또한 안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본인 스스로도 외국에 나갔을 때 한번도 편하게 입국 심사를 통과한 적이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이러한 외모와는 다르게 그는 본인이 손해를 보더라도 엄청난 액수의 기부를 해왔다고 합니다.

그가 처음 기부를 하기 시작한 것은 가수가 되고 고향 평택에서 이틀간 공연한 수익금 전액을 독거 노인과 결식 아동에게 기부한 것이었다고 하는데요. 이후 해마다 사랑의 열매 자선 공연을 하는 등 지금까지 기부 금액만 40억이나 된다고 합니다.

지난 펜데믹 기간에는 금전적으로 어려워 재능 기부밖에 할 수 없어 아쉬웠다고 하네요.

이렇게 기부를 많이 한다면 어린 시절부터 여유가 있었던 것 아니냐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그의 부모님은 채소 장사를 하셨고 집안도 부유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한 인터뷰에서 박상민은 “부모님이 남의 가게 귀퉁이에서 채소 장사를 했는데, 부모님이 누군갈 돕는 걸 많이 봤다. 부모님이 마음이 여린 분들이다 내가 그걸 그대로 닮았다” 라며 부모님들로 부터 남에게 베푸는 삶을 배워왔음을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주위에 사람들이 이러한 박상민의 마음을 이용해 사기를 많이 쳤다는 것인데요. 박상민은 아내 김민설씨와 2007년 결혼을 했지만 결혼식을 올리기 이미 7년전부터 사실혼 관계였다고 하죠.

이렇게 뒤 늦게 결혼식을 올려야 했던 것은 당시 18억원의 부동산 사기를 당해 결혼식을 올릴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큰 사기 말고도 자잘한 사기들까지 수십억의 사기로 인해 진 빚을 지금도 갚아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 그는 “사실 세상 물정을 잘 모른다. 좀 많이 맞았다. 사기를 당했다. 내 문제는 뭐냐면 치사해서 확인을 안 한다” 고 말해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박상민의 기부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는데요. 15개 복지 단체에서 홍보대사를 맡아 활동 중이라는 그는 장기 기증 서약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박상민은 “내 몸의 일부가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하다”며 “많은 사람이 장기 기증에 동참해 새 생명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쳤습니다.

손해 보는 인생이 아니라 베푸는 인생을 살 수 있어 기쁘다는 그는 가수 인생이 계속 되는 한 이러한 기부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합니다.

다행히 최근 슬램덩크가 다시 흥행을 하며 주제곡을 부른 박상민을 찾는 곳이 많다고 하는데요. 박상민에게 제2의 전성기가 찾아와 보다 많은 무대에서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