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부모님과의 이별은 평생 마음 속 상처로 남기 마련입니다. 간혹 이런 불행한 가족사로 인해 안 좋은 길로 빠지는 사람들도 있죠.
하지만 오늘 주인공은 너무 바르게 자라 이제는 어엿한 스타 연예인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성공을 모두 ‘여섯명의 엄마’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그에겐 어떠한 인생 스토리가 있었던 걸까요.
‘태권 트롯’으로 유명한 나태주는 신흥 초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으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요. 얼마전 방송에서 공개된 그의 가족사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최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는 태권트롯맨 나태주의 가족 여행기가 담겼는데요. 고모들과 함께 태국 방콕을 찾은 나태주는 식사를 즐기다 무대에 올라 깜짝 공연을 펼쳤습니다. 나태주는 현지인들의 환호를 받은 뒤 자기소개를 시작했는데요.
나태주는 “전 한국에서 왔고 제 가족이랑 여행을 왔다. 저는 엄마가 여섯 명이다”라고 깜짝 고백을 해 현지인과 시청자들의 눈을 커지게 만들었습니다.
“올라오세요!” 나태주가 무대 아래의 고모들에게 외쳤는데요. 그가 말한 여섯 엄마는 여섯 고모들이었습니다. 그는 왜 고모들을 엄마라고 표현했을까요.
어린 나태주와 그의 누나, 남동생은 모두 고모들 손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앞서 나태주는 지난해 4월 SBS ‘써클 하우스’에 출연해서 “제가 5, 6세 정도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헤어졌다. 이후 저와 누나, 남동생 모두를 고모 여섯분이 뒷바라지 해주셨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어머니와 초등학교때 헤어진 그 이후 15여 년 동안 어머니의 소식조차 모르고 지내고 있다. 지금은 엄마의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었죠.
이어 나태주는 “하지만 아직도 고모들과 엄청 친하다. 주말에는 항상 고모 집에 가서 김치를 받아오고, 고모들이 쌀도 갖다 주신다”라고 말하며 고모들과 엄마 아들처럼 지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항상 고모들에게 감사한 마음 뿐이라는 그는 트로트 가수로 성공한 이후에도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보답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모의 생일에는 항상 연락해 챙겨드린다. 지방 촬영이 많다 보니 제주도 가면 귤 보내주고, 떡이 유명한 지역에서는 떡을 보내드린다”라며 지방에 갈 때마다 고모들을 챙긴다고 하네요.
그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어머니 같은 존재가 6명이라서) 너한테 시집 가는 여자는 굉장히 힘들겠다”라는 말을 듣는다며 웃어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나태주가 이렇게 고모들에게 감사해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요. 그가 트로트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도 ‘고모’ 덕분인 이었다고 합니다.
나태주는 “제가 트로트에 빠진 건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시던 고모의 영향이 컸다. 고모도 그걸 아셔서 트로트와 관련된 부분은 고모와 많이 공유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서 그는 “명절 때나 가족 행사가 있을 때면 고모와 제가 나와서 흥을 돋구곤 했다. ‘미스터트롯’에 나가게 됐다고 했을 때는 그냥 자신있게만 하라고 말씀하셨다. 충분히 실력이 있으니 꾸미려고 하지 말고 그냥 하던대로 하고 오라고 응원해주셨다.” 라고 말하며 자신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고모들이 정말 좋아하신다고 웃어보이기도 했습니다.
나태주와 고모들과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전 방송 된 드라마 ‘일타 스캔들’이 떠오른다는 반응입니다. ‘일타 스캔들’의 주인공 남행선이 친엄마에게 버림받은 조카 남해이를 거둬 자신의 딸처럼 키우며 사실상 엄마 역할을 해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건데요.
이 같은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드라마같은 가족사에도 바르게 성장한 신예 트롯 스타에게 많은 응원에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