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30대의 생을 마감한 국민 가수가 있습니다. 모두의 사랑을 받던 인물이 하루아침에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 대중들을 깜짝 놀라게 했죠.
2001년에 가수 거북이로 데뷔한 터틀맨(본명 : 임성훈)은 같은 멤버인 금비 지아와 함께 3인조 혼성그룹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경쾌한 멜로디와 가사 덕분에 거북이는 발매하는 앨범마다 음원차트 상위권을 기록했는데요. ‘비행기’ ‘빙고’ 등은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죠. 그러나 거북이에서 작사 작곡까지 담당하던 터틀맨은 2008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사망 당시 불과 몇일 전까지만 해도 무대에 오르며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의 나이가 겨우 38세 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많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터틀맨의 사망과 함께 생전 그가 연예인 활동 중 행했던 많은 선행과 인성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터틀맨은 누구보다도 멤버들을 아끼고 배려했던 팀의 든든한 리더였다고 하는데요.
터틀맨은 본인이 모든 앨범에 작사 작곡을 도맡았음에도 같은 멤버를 배려해 노래에 발라드 파트를 넣어주었고, 자신이 노래를 독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멤버들이 공평하게 나눠 부를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다른 멤버와 수익금은 똑같이 분배하였다고 하죠.
또한 그는 선천적으로 심근경색을 앓고 있어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군에 자진 입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바로 아버지의 명예를 위해서였습니다. 현역 장군이었던 아버지의 명예를 위해, 스스로 군에 입대해 현역 만기제대를 한 것이죠.
지아와 금비는 떠난 터틀맨에 대해서 기억하길 음악뿐만 아니라 인생의 많은 것에 도움을 주었고 진짜 아버지 같은 사람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어느덧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5년이 지났는데요. 하지만 팬들의 마음 속에, 대중의 마음 속에 임성훈 씨는 여전히 ‘터틀맨’으로 남아 밝게 웃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