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규모의 회사를 포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버지의 회사를 물려받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연기자의 길을 선택한 레전드 배우가 있는데요.
바로 오랜 기간 연기파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차인표 배우입니다. 차인표 배우가 레전드라 불리는 이유는 그의 좋은 연기력 뿐만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살아온 그의 인생 스토리에 있습니다.
차인표는 수천억 규모의 대기업 재벌 2세의 삶을 포기하고 자신의 신념대로 배우의 인생을 살면서 많은 선행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더구나 아버지의 회사마저 물려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 재조명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아버지 회사를 물려받지 않은 놀라운 이유
차인표의 아버지 차수웅 회장의 회사는 항만회사 우성해운로 1974년 창립 이후 수출 3000억달러(371조 1000억원)를 달성한 국내 업계 4위 전 세계 10위권 수준의 대기업입니다.
차인표는 차수웅의 3남 1녀 중 차남으로 차수웅은 자녀들 중 차남인 인표의 리더십이 제일 좋아서 차인표에게 회사를 물려줄 생각이였으나 차인표를 포함한 4남매 모두가 회사 상속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차인표의 맏형 차인혁은 전국 4등을 한 수재로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이며, 동생 차인석 역시 미국 MIT 경제학부 출신의 엘리트였다고 하는데요. 이들 모두 자신의 길을 가겠다며 회사 승계를 거부한 것입니다.
차수웅 회장이 34년의 경영을 마치고 은퇴식을 가지며 세 아들 누구도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아 2대 주주이자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물려주게 되었는데요.
차 전 회장은 경영권을 자식에게 충분히 승계할 수 있는 회사 지분을 갖고 있었지만 아들들이 회사 경영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차회장은 “내 나이가 조금 있으면 70이 되는데, 일선에서 뛰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왕 이렇게 된 이상 내가 살아 있을 때 정리하지 못하면 자식들에게 누가 되지 득이 되지는 못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차인표를 포함한 세 아들이 각자 전자공학 전문가, 금융 전문가, 연기자의 길을 걸으며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는 삶에 만족하며 살기로 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차인표는 한 인터뷰에서 “2004년 아버지가 세 아들을 불러 당신의 은퇴와 경영권 승계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평생 회사에 몸 바친 분들이 계신데 해운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가 경영권을 물려받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덧붙여 ”우리들 중 누구라도 들어가 경영에 참여하는 게 당연한데 그렇게 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아버지의 뜻을 따르지 않은 것에 대한 죄송스러움을 표현했습니다.
이에 대해 차수웅 회장은 “내가 했던 드라마에서는 주로 아들이 회사를 상속하거나, 주주총회 같은 걸 해서 회장이 쫓겨 나거나 그랬었는데… 기분 좋게 헤어지니 행복합니다”라는 농담을 건내며 아들들의 결정을 지지했다고 하네요.
한편 차인표는 미영주권을 포기하고 군에 자원 입대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그것도 신애라와의 결혼을 3달여 앞둔 상태에서 군입대를 결정, 결국 특별휴가를 받아 나와서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었었죠.
차인표는 결혼 이후 아내 신애라와 함께 각종 시민운동, 기부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며, 통일이나 환경 등의 분야에서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사회운동가형 배우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내 신애라, 친아들 그리고 두명의 입양한 딸들과 함께 행복한 나눔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차인표 배우.앞으로도 방송을 통해 그의 좋은 소식을 많이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