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맴버 전원 잼버리 지원해라” 성일종 의원이 내놓은 잼버리 수습책이 팬들을 격노 시킨 이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미숙한 운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세계잼버리대회 K-POP 콘서트에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공연해야 한다며 국방부에 요청하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비판을 사고 있습니다.

국제적 망신.. BTS로 수습해야?

성일종 의원은 8월 8일 “전북 새만금에서 개최된 세계잼버리 대회는 준비 부족과 미숙한 운영으로 국격이 추락하는 행사였다”며 “집행에 책임이 있는 전북도는 물론이고 지원해야 하는 중앙정부까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소중한 손님들(잼버리 참가자)에게 새만금에서의 부족했던 일정들을 대한민국의 문화의 힘으로 채워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는 이어 “BTS와 함께 세계 청소년들이 담아가는 추억은 또 다른 대한민국의 자산이 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국방부는 선제적으로 대응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잼버리 준비 부족으로 일부 국가 대표단이 조기 퇴소하는 등 국제적 망신이라는 비판이 계속되자 세계적인 스타인 BTS의 공연으로 여론을 달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들은 대부분 “BTS에게 잼버리에 대한 부담을 지우느냐”며 분노했습니다. 잼버리 부실 논란을 군 복무 중인 BTS를 소환해 만회하려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잼버리 K-POP 콘서트는 어떻게 되나

현재 7명의 BTS 멤버 가운데 맏형인 진과 제이홉이 입대했으며 슈가도 입영 연기를 취소하고 입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RM도 군입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공연을 언급한 발언은 자칫 압력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한편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새만금 잼버리)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할 K팝 콘서트는 오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과 공연업계에 따르면 현재 걸그룹 뉴진스가 출연을 확정했고, 보이그룹 세븐틴 등에 대한 섭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