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빡이’로 이름을 알린 개그맨 김시덕(42)이 또 한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김시덕은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던 지난 2009년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받아 활동을 중단하였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발생해 척추변형 및 강직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척추가 새우처럼 굽어질 수 있는 질병으로 진단 이후 김시덕은 방송을 중단, 병 치료에만 집중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얼마전 그는 프리한 닥터M에 출연하여 병을 이겨내고 서서히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서서히 활동을 재개하고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김시덕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게시물에는 위태로운 자세로 바닥을 짚은 한 남성을 두 사람이 양쪽에서 부축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의문을 자아냈는데요.
김시덕에 따르면 이 남성은 “주차장 바리케이드에 쓰러져 있었다.” 김시덕은 예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에 차에서 내려 확인한 뒤 그를 주민과 함께 경찰에 인도했다고 전하며 “만취하신 거였다. 술은 감당하실 만큼만”이라며 덧붙였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심성이 착하신 분 같다’, ‘다른 사람을 돕는 모습이 멋지다’, ‘이런 선행은 알려져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남기고 있습니다.
앞서 김시덕은 지난 2019년 5월에도 동료 개그맨과 함께 길에 쓰러진 한 시민의 생명을 구한 바 있는데요. 그는 개그맨 이재훈과 함께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촬영 중 길에 쓰러진 남성을 발견해 응급조치 후 119에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도 중간에 어르신이 쓰러져 있는데 사람들이 피해 가는 모습을 보고 다가가니 몸도 못 가누시고 말씀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었다”라며 “요즘 세상 삭막하다 느낀 하루였다, 당신이 쓰러질 수도 있다”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한편, 김시덕은 KBS 공채 16기 개그맨으로 KBS2 ‘개그콘서트’의 마빡이로 인기를 얻어 2007년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