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깜짝 임신 발표, “딸을 낳아도 리듬체조는 시키지 않겠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임신 소식을 깜짝 공개해 축하를 받고 있습니다.

훈훈한 기부 소식과 함께 깜짝 임신 고백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손연재가 출연해 최근 어린이병원에 기부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는 “친구들을 가르치면서 조금 더 관심이 가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또 아이를 가지게 돼서 좀 더 관심이 생기더라.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해서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결혼한 걸로 놀라셨는데 (임신 소식은) 조금 많이 놀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요즘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도 좀 의미 있는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예쁜 딸을 낳을 경우 리듬체조를 권유하겠냐는 질문을 받자 “그 생각을 많이 해봤다. 개인적으로 안 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좀 더 든다. 왜냐하면 그 과정이 (체조를) 잘하려면 가는 과정이 힘들 텐데 한 번 더 겪는 거라서 추천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하고 싶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 않을까 한다”고 털어놨습니다.

현재 지도자로 활동 중인 손연재는 “엘리트 선수보다 대중화가 먼저 되고 어린 친구들이 리듬체조를 많이 접해야 좋은 선수들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리듬체조를 처음 하는 친구들과 함께하다 보니 아이들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고, 친하고 편한 선생님처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리프 스튜디오 CEO로 활동하며 리듬체조 꿈나무를 발굴중인 손연재는 최근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5000만 원,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2000만 원을 기부하며 어린이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전한 바 있습니다.

수많은 악플에도 많은 방송 활동을 한 이유

손연재는 안타깝게도 그가 국가대표 선수일 때에는 김연아 선수와 비교 당하며 안타까운 상황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좋지 않은 루머 그리고 의혹이 그녀의 주변에 있었고 그로 인해서 그녀는 열심히 하더라도 부정적 반응을 어느 정도는 달고 살아야만 했습니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악플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운동을 하는 내내 항상 생각했다. 이 악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실력을 보여주면 악플이 나아지지 않을까 더 열심히 했다”고 토로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손연재는 “그때 생각했을 때는 그게 전부라고 생각했다. 모든 한국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나 이런 생각도 했다”라며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다 보니 많이 불편해했다. 오히려 한국 사람들을 반겨야 하는데 너무 무서워서 내가 먼저 피하게 되더라”라고 비난 여론에 시달렸던 고통을 고백했습니다.

특히 스타병 논란이 일어났던 많은 방송 노출과 CF 촬영 문제였는데요. 김연아 선수와 비교하며 그녀의 실력이 부족함에도 외모로 마케팅을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었습니다.

과거 예능프로에 출연한 손연재는 선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광고 촬영을 하게 되었다고 고백하였는데요.

그는 “대회를 한 번 가면 개인이 본인 것, 코치, 심판, 트레이너, 발레 선생님 등 모든 팀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외의 경기엔 국가대표 또한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등학교 1학년 때 시니어가 되고 아시안게임을 처음으로 나갔는데 한 달 정도 전지훈련했을 때 비용이 제일 적을 때가 천만 원이었다. 그래서 그때 메달을 안 따면 그만두겠다는 각오로 출전했는데 처음으로 메달을 따서 광고를 찍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손연재는 “지금은 광고를 찍으면 잘 됐다는 반응인데 그 당시까지만 해도 ‘왜 운동 안 하고 광고를 찍냐’는 인식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그래서 욕을 먹고 러시아에서는 광고 찍을 때 한국에 들어가니까 스타 놀이 잘 하다 왔냐고 욕을 먹었다”라고 하며 “선수 생활을 하려면 광고를 찍어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손연재는 2017년 공식 은퇴후 2022년 금융업에 종사하는 9살 연상 비연예인과 결혼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