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가사와 경쾌한 멜로디의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 자두를 기억하시나요.
2000년 초반 자두는 김밥, 대화가 필요해 등의 명곡을 히트시키며 활동 당시 가요 프로그램뿐 아니라 각종 예능과 CF 등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방송 활동이 자자들더니 최근에는 그녀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게 되었는데요. 얼마전 한 방송에 출연한 그녀가 밝힌 그간의 사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자두는 2013년 재미교포 목사와 결혼하였지만 아직 슬하에 자녀가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방송에 공개된 그녀의 집안은 온통 어린 아이들의 흔적으로 가득했는데요.
그 이유는 얼마전 세상을 떠난 남동생의 자녀들 때문이었습니다. 자두는 2020년 남동생이 세상을 떠나면서 혼자 남은 올케를 위해 조카 4명을 공동 육아중이었던 것이죠.
방송 중 그녀는 “남동생이 얼마전 천국으로 가서 올케를 도와 남겨진 조카 넷을 함께 돌보는 중이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10살인 첫째 조카부터 8살 둘째,4살 셋째, 2살 넷째까지 어린 조카들이 함께 지내는 만큼 자두의 집에는 아이들의 장난감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었고 욕조에 앉아 조카들이 쓰는 블럭을 일일히 청소하는 등 어린 조카들 육아에 진심인 그녀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평소 자두는 SNS에 늘 조카들과 함께 하는 사진을 올리며 행복한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요.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자두의 자녀인줄 알고 깜짝 놀라기도 한다네요.
자녀를 낳을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 자두는 “자연스럽게 생기면 낳을 거고, 안 생기면 평생 조카들을 내 아이들 처럼 뒷바라지하면서 살면 된다”며 조카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자두의 남편 역시 오랜 신앙생활을 한 목사답게 딱한 사정을 이해하며 자두의 행동을 전폭 지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요즘 처럼 정말 각박한 세상에 형제간의 이런 우애를 볼 수 있을까요. 자두의 이러한 희생적인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빠를 잃는 아픔을 겪은 아이들이 이제는 세상에서 자신들을 가장 사랑해주는 엄마와 고모의 품에서 행복하게 자라나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