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용식이 딸 이수민과 남자친구 원혁의 결혼 일정을 공개하였습니다.
이용식은 그동안 원혁을 못마땅해하며 딸이 결혼한다는 사실을 오랫동안 인정하기 싫어했었기에 이번 결혼 발표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결혼 반대에서 “딸 시집 빨리 보내줘라” 이젠 모두 응원
지난 8월 2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이용식이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용식 부부와 딸 이수민, 예비 사위 원혁은 부산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용식은 “원혁이 그 친구가 회를 좋아한다. 내가 회를 먹을 만큼 다 사주려고 한다”며 자갈치 시장을 찾은 이유를 밝혔습니다.
시장 상인은 이용식 가족을 보고는 “딸 시집은 언제 보내냐. 시집 빨리 보내줘라”라고 애정 어린 말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회를 먹던 이용식 아내는 “시장 상인들이 오는 내내 ‘결혼은 언제 시키냐’고 묻더라. 정말 원혁 팬이 많다. 나는 그 말이 정말 고맙게 들리고, 예쁘게 잘 살아야겠다 싶다”고 전했습니다.
이수민은 “결혼을 이렇게 응원받는 사람은 우리가 최초일 것”이라며 “보니까 다 엄마 팬이다. 엄마가 원혁 편들어주고 그러지 않았나”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용식의 아내는 “나도 모르게 국민 장모가 됐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원혁은 “어머님께서 ‘미스터 트롯2’ 나가라고 하셨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가장 큰 지원이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고, 이수민 역시 “엄마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절대 못 왔다. 결혼은 아직 먼 미래였다”고 동의했습니다.
그러자 이용식은 “이게 일당이라는 거다. 모든 범죄는 모사를 꾸며서 일어난다”며 서운해했습니다. 이어 “한 팀을 이뤘고,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당한 피해자다. 억울한 면도 없지 않다. 나도 팀에 껴야 하는데 못 낀 게 한스럽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수민은 “상견례는 올해 안으로는 (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용식 아내는 “가을 되고 날씨 선선해지면 (혁이) 부모님하고 식사 한번 해야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용식 역시 “크리스마스 전으로 하면 되겠다”며 최대한 상견례를 늦추고 싶은 마음을 은근슬쩍 드러냈습니다.
이용식, 이수민♥원혁 결혼 일정 발표
이어 이용식은 이수민과 원혁의 결혼 계획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이용식은 “내년 4월에 결혼 예정이다. 4월에 MBC 코미디언 합격을 했고, 나와 수민이 생일이 4월이다. 결혼식을 4월 말쯤에 해서 4월을 축제의 달로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수민과 원혁은 꿈꾸는 결혼식 콘셉트에 대해 물었고, 이용식 아내는 “친구 자녀들 결혼시킬 때 보면 남자 쪽 집안이 하자는 대로 하더라”라며 “다른 집들은 기 싸움이나 문제가 있는데, 우리는 서로 양보해서 잘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원혁은 “저희 부모님이 항상 ‘무조건 수민이 아버님이 하자는 대로 해라’라고 말씀하셨다. 저희도 만약 결혼하면 아버님께서 연예인이라 많은 축하를 받을 테니 아버님이 만족할 수 있는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습니다.
이용식 아내는 “아빠가 만족하는 결혼은 둘이 행복하게 싸우지 않고 사는 것”이라고 남편 대신 소망을 전했습니다.
이수민이 “일단 아빠랑 손잡고 들어가는 첫 관문을 넘어야 한다”고 걱정하자 이용식은 “청테이프로 묶어서 내가 매달려 들어가겠다”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오랜 시간 딸 결혼을 반대했던 이용식은 예비 사위 원혁에게 “예전에 섭섭했던 거 다 잊어버리고 수민이 잘 부탁한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내가 언제까지 너희들을 지켜줄진 모르겠지만 악착같이 지켜주겠다”고 말하며 울컥해 뭉클함을 안겼습니다.
예비사위 원혁. 이용식 아낌없는 지원
한편 이용식은 지난 2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 딸 이수민이 2년간 교제해온 남자친구 원혁과 결혼하는 것을 반대하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방송 출연 당시 원혁은 뮤지컬 배우로 별다른 수입원이 없는 상황에서도 생계를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우려를 샀습니다.
딸바보로 알려진 이용식은 이러한 원혁에 모습에 실망을 하며 그동안 둘의 결혼을 반대하였는데요. 하지만 미스터트롯2 출연 이후 원혁의 인지도는 급상승 하였습니다.
뮤지컬 배우라고는 하지만 이렇다 할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던 원혁이 백수 생활을 청산하고 인기 트로트 가수가 된 것인데요.
2023년 싱글 앨범 ‘사랑꾼’이라고 바꾸면서 트로트 가수로서의 새 삶을 시작한 이후 여러 행사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이용식 역시 예비사위 원혁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원혁의 지방 행사에 참석해 원혁을 돕고 있습니다.
원혁은 “현실적인 것들이 와닿았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진짜 잘해야겠다는 생각 뿐, 허락해주신 것 실망시키지 않게 잘해야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