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은 “모든 걸 이루진 못했지만 충분히 이룰 만큼 이뤘다. 더 바라는 것은 욕심 같아 멈추려고 한다”며 “해온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아 모두에게 감사하다. 이제 더 이상 평가받고, 비교 당하는 삶을 살지 않을 것 같아 홀가분하고 후련하면서도 무섭기도 하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 뭘 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고 진심으로 임하겠다. 그동안 코리안 좀비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UFC에서 싸우는 동안 정말 정말 행복했다. 내 마지막 싸움 상대가 돼준 할로웨이, 영광이었다. 언젠가 또 밝게 웃으면서 인사하자”고 덧붙였습니다.
UFC 출신 선수들은 정찬성의 은퇴에 박수를 보냈는데요. UFC 최고의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는 “좀비의 멋진 전진이었다. 정찬성의 클래스를 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페더급 랭킹 2위 이야르 로드리게스(멕시코)는 “격투기 전설의 행복한 은퇴가 되길 바란다”고 정찬성을 응원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은 “코리안 좀비는 진정한 레전드다. 은퇴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UFC도 SNS를 통해 “UFC의 레전드. 놀라운 커리어에 찬사를 보낸다”며 정찬성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한편 정찬성의 UFC 전적은 7승 4패로 챔피언 타이틀전 두 번의 경험을 하였습니다. 세계적인 UFC 선수들과의 경기를 통해 한국인 격투기 선수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