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여읜 후 얼마지 않아 여동생, 남편을 차례로 하늘나라로 보내는 슬픈 일을 겪은 것입니다.
게다가 남편이 남긴 2억여원의 빚까지 대신 갚아야했던 양수경은 “좀 무서운 시절이 있었다. 동굴까지 갔다와서 여기가 끝인가 했는데 끝이 또 있고 또 있고 또 있더라. 10년째였다. 나처럼 누군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누구라도 나처럼만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의 아픔을 떠올렸습니다.

양수경은 빚을 갚으면서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의 두 아이를 거둬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사실을 밝혔는데요.

양수경은 “자녀가 셋이다. 제가 낳은 아이는 하나고, 동생이 먼저 세상을 떠난 후 키운 내 조카 둘이다”라며 “양수경이 숨겨놓은 아이가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혼자 세 아이를 키우는 것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공황장애를 앓았다. 방황하고 힘들어 한 저를 지켜 준 건 아이들”이라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부모로서 아이들이 힘들 때 제가 옆에 없었던 게 미안하다. 건강하게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털어놓으며 “큰 아이는 요리를 하고 있고, 둘째는 대학을 다니고 막내는 음악 쪽 일을 한다”며 아이들 자랑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양수경은 “세상이 무서운 시절이 있었다. 동굴까지 가서 여기가 끝인가 했는데 또 끝이 있는 느낌이었다. ‘나처럼 누군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었다. 누구라도 나처럼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올해부터는 봄바람이 살살 기분 좋게 불 듯이 저에게도 계속 좋은 소식이 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본인조차 힘든 와중에 조카들까지 입양해 키운 그녀의 크고 따듯한 마음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녀의 바람처럼 좋은 소식만 들을 수 있는 앞으로가 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