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연예인의 자녀라고 하면 특혜와 같은 긍정적인 면을 떠올리곤 하지만, 도리어 연예인의 자녀이기때문에 원치 않은 관심을 받고 주위 시선에 위축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장현성은 배우 양택조의 딸 희정 씨와 2000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준우·준서 군을 두고 있는데요.
장현성은 과거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준우·준서 군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준우·준서 군은 훈훈한 외모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당시 장현성은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여학생들이 많았다”며 “방송국에 가면 걸그룹 하는 친구들도 아버님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아들 자랑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현성의 아들 장준우 군은 방송을 통해 직접 ‘배우 아들’의 고충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지난주 방송된 KBS2 ‘걸어서 환장속으로’에서 아버지 장현성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 “배우 장현성의 아들로 사는 게 쉽지 않았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는데요.
장현성은 아들이 자신이 아닌 자신의 친구에게 힘든 고민을 털어놨던 일을 언급하며 “(친구가) ‘준우도 형님의 아들로 사는 게 쉽지 않았다’고 하더라. 네가 한창 모든 걸 발산하고 싶을 나이에 ‘이러면 아빠한테 누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거 아니냐. 부끄럽게도 아빠는 그날 처음 들었다”고 미안함을 털어놨습니다.
이에 장준우 군은 “힘든 게 없다면 거짓말이다. 아무래도 눈치를 좀 많이 봤다. 나를 통해서 아빠까지 평가가 되니까, 혹시나 내 행동이 아빠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조심하고 긴장했다”고 밝혔고, 장현성은 “아빠는 고맙긴 한데 이제 하고싶은 것들을 아빠 눈치 보면서 포기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부자간의 따뜻한 정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장준우 군은 인터뷰를 통해 “친구들이 나한테 나가오는 게 ‘나라는 사람을 좋아해서 다가오나?’ 아니면 ‘배우 장현성의 아들이라서 다가왔아?’ 고민했다며 하지만 아빠를 보고 오든 나를 보고 오든 ‘내가 괜찮으면 남을 친구들은 남고 아닌 친구들은 가겠구나’ 그렇게 생각하니까 편해졌다”며 주위 시선으로 받는 부담을 극복했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편 10년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던 장준우 군은 최근 경희대에 진학한 후 훈남 외모에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방송에 출연하여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