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남보라의 8살 어린 여섯째 남동생이 발달장애를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전했는데요.
남보라는 여섯째 동생 휘호씨와 함께 병원을 찾아 상담치료를 받는걸 도와주며 살뜰히 동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3남매의 장녀인 남보라가 이렇듯 집안의 가장으로서 동생들을 챙겨온 사실은 많이 알려진 사실인데요
하지만 뒤늦게 밝혀진 남보라의 심각한 가족사가 충격을 전해주었습니다.
무책임한 부모님의 임신..동생들 뒷바라지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
남보라는 배우가 되기 전 인간극장으로 먼저 대중들 눈에 띄었는데요. 배우 남보라는 바로 13남매의 장녀이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희생하는 삶을 살아온 남보라가 결국 방송에 나와 뜨거운 눈물을 흘흘려 화제가 됐습니다.
남보라는 13번째 동생이 태어났을 때, 막내동생의 존재를 아예 몰랐다는 것인데요. 내용인 즉슨 그녀는 처음에는 막내를 안 키우려고 했지만, 엄마가 노산으로 힘들어하는 걸 보고 육아를 도와주게 됐다고 운을 띄웠습니다.
인간극장에서 공개된 가족사에 의하면 남보라는 12번째 동생이 태어나기 전 동생이 한 명 더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노산으로 일찍 별이 되어버렸죠. 그런 상황이 있었음에도 부모님은 12번째 임신을 한 것입니다.
그래도 남보라는 12번째 동생을 진짜 막내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키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장녀의 노력을 배신이라도 하듯 부모님은 13번째 동생을 낳았죠.
심지어 남보라는 엄마가 임신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하네요. 부모가 자녀계획를 세우는데 자식과 협의를 해야 하나 싶지만 남보라가 장녀로서 육아를 맡아보고 있었기 때문에 부모님의 이러한 일방적인 임신은 남보라를 힘들게 했을 것입니다.
사실, 남보라가 배우가 된 이유도 가족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녀는 한 프로그램에 나와 “사실 배우가 되고 싶지 않았다”, “내 의지는 20%밖에 없었고 80%는 주변 상황 때문이었다”라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습니다.
인간극장 촬영이 있었을 때는 촬영날 잠수를 탔을 만큼 큰 부담감과 무서움을 느꼈다고 하죠.인간극장 방송 뒤 10곳이 넘는 기획사가 데뷔 제안을 해 왔을 때도 회사들이 포기하기만을 기다렸다는데요.
그러자 그녀의 어머니는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좋은 기회가 왔다고 부추겼고, 결국 어머니의 설득에 의해 하기 싫은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후 남보라는 부모님에게 의지하는 대신 배우로 데뷔해 대학교는 장학금을 받으며 다녔고 동생들 학원비는 다 대줬다고 합니다.
실질적인 집안의 가장이 되어 열씸히 활동을 하던 그녀가 몇 년 간 사라진 때가 있었는데요.
남동생의 극단적 선택…심각한 우울증에 살려달라 신께 빌어
그것은 바로 19살이던 남동생이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집을 나간 뒤 실종된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남보라가 간절하게 남동생을 찾았지만 동생은 이미 스스로 목숨을 끊고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이 일로 큰 충격을 받은 남보라에게는 슬럼프가 찾아왔는데요. 그녀는 이 사실을 고백하며 신을 향해 살려달라고 빌 정도로 심각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부모님에게조차 의지할 수 없었고, 종교의 힘을 빌려 슬럼프를 이겨내야 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부모님의 태도였습니다. 남보라의 어머니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 기독교방송에 나와 이렇게 말했죠.
“왜 이렇게 많이 낳았는지 아직 모르겠다”, “원래 까탈스러운 성격이었는데 하나님이 그 성격 고치라는 의미로 보내신 것 같다”. ‘열세 명이나 낳은 아이를 그저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했는데요.
남보라의 어머니는 라디오에서 남보라가 비싼 옷 한 번 안사고 동생들만 비싼 옷 사줬다는 자랑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모습 때문인지 남보라는 엄마를 ‘나를 힘들게 한 사람’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는데요.
심지어 “잘했다, 수고했다”는 따뜻한 말 한 마디조차 들어본 적 없다고 하니, 부모님에게 의지하지 못했던 이유가 있어보이죠. 이렇게 심각한 상황임에도, 남보라는 “부모님 두 분이 가장 역할을 하셨다”며 무책임한 부모님은 아니라고 감쌌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부모님에게 기대기는 커녕 늘 혼자서 많은 짐을 져왔던 남보라. 누리꾼들은 “남보라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가늠이 안 된다”, “힘내세요 늘 응원할게요”, “남보라 참 호감 배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