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일 정말 어찌될지 모르겠다” 아시안게임 정예린 메달따자, 갑자기 이효리가 주목받은 이유

지난 24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 이하급에서 정예린 선수가 동메달을 목에 걸자, 시청자들이 뜬금없이 가수 이효리를 찾았습니다.

정예린 선수

두 사람과 관련한 얘기로 소셜미디어가 달아올랐는데요. 대체 무슨 사이이기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일까요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지난 2017년 제주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을 촬영하였습니다.

jtbs 효리네 민박

이듬해 시즌2를 선보였는데 이때 유도 선수팀이 첫 투숙객으로 출연했습니다.

김예슬, 이재란, 최은현, 배혜빈 그리고 정예린 선수입니다. 23살 대학생이었던 이들이 세월이 흘러 실업팀 소속으로 국가대표가 되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간 것인데요.

방송 당시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유도 선수팀과 유독 인상적인 일이 많았는데요. 유도 선수팀은 2박3일 일정을 마치고 떠나는 날 폭설 때문에 비행기가 결항하여 하루 더 머물렀습니다.

유도 선수들은 매년 12월 제주에서 훈련을 했지만 여행한 건 처음이었고 처음 둘러보는 제주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과정에서도 운동에 대한 고민을 내려놓지 못했습니다.

매일 6시간씩 훈련하고, 실업팀에 못 가면 코치를 하는 등 다른 길을 찾아야 하는 운동 선수의 현실이 전해졌는데요.

IJF 제공

당시 “국가대표가 꿈”이라는 유도 선수팀한테 이상순은 “티브이(TV)로 응원하겠다. 메달 따면 우리 집에 또 놀러 와라”고 했던 그날의 대화가 현실이 된 것입니다.

25일 오후 배우 윤아도 “축하해!! 멋지다 예린아”라는 글과 함께 박수 이모티콘으로 축하를 전했는데요.

당시 윤아는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제주도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효리네 민박 시즌2’에서 직원으로 활약했고, 대학교 4학년 유도선수 손님들 중 한 명이 정예린 선수였던 것인데요.

방송 당시 윤아는 정예린 선수가 메달을 따게 되면 “나중에 내가 자랑해야지. ‘나 얘들이랑 같이 민박했었어’라고”라며 이야기했었고 방송 내용이 현실이 된 것입니다.

한편 윤아의 SNS 글에 정예린은 “잊지 않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