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일용 역으로 유명한 배우 박은수(75)가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분실 카드 사용… “아내 카드 인지 알았다”
박은수는 분실카드 사용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는 아내의 카드로 잘못 알고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은수는 YTN과 전화 통화에서 “제가 신용카드가 없어서 아내의 것을 같이 사용하고 있다. 아내의 카드인 줄 알고 지갑에서 빼서 썼다가 이후 아닌 걸 알게 돼 얼른 경찰에 신고하고 반납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찰에서 연락이 오기 전 상황을 파악해 자발적으로 신고 후 필요한 조사를 받았다. 피해자에게는 경찰에서 연락을 취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제가 사용한 금액도 돌려줬고 사건이 종결된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습니다.
80억 사기..기초생활수급 생활 중
박은수가 분실 카드 사용으로 조사를 받자 그의 충격적인 근황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박은수는 가 과거 80억원을 1년 여 만에 모두 잃은 후, 사기사건에 수차례 연루되었다고 합니다.
얼마전 한 방송 프로에 출연한 박은수는 4번의 사기 사건에 연루되었다면서 “악의 없이 하자고 한게 (그렇게 될 줄)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사기 사건인 인테리어 시공비 체납 사건에 대해 박은수는 “누가 영화사 창업을 같이 하자고 해서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했다. 난 그때 술집 사업 실패로 쫄딱 망해 돈이 하나도 없는데 누가 ‘돈 신경쓰지 말라’ 그러더라. 근데 인테리어 후 시공비를 못 줬고 2년 정도 돈을 안 주니까 인테리어 업체에서 날 고소했다”고 털어놓았는데요. 결국 이 사건으로 재판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어 “1억도 안되는 돈을 못 갚아서 내가 고소를 당하니까 이때까지 뭘 하고 살았나 싶더라. 어쨌든 내가 판단 잘못해서 그런 것”이라며 “내가 그래도 (사기꾼의) 연락을 받아준다. 희한하지. 혹시 몇 푼이라도 건질까 봐”라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뒤이은 4번의 사기 사건으로 전과 4범이 되었다는 박은수는 기초수급자가 된 사실을 밝히며 여관살이를 하다 후배가 빌려준 집에서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는데요.
박은수는 “여관에서부터 한달 살고 그랬다. 그랬다가 지하방에 갔다가 원룸 있다가 지금 후배가 아직 집이 없냐 해서 없다 하니 집 하나 빌려줘서 거기에 살고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어서 “며느리가 베트남에 가면서 기초수급자를 신청해놓고 갔다”며 “처음에 기분도 나쁘고 싫다했다. 지금은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고백했는데요.
“한 달에 돈 몇 번 나오는 게 기대가 된다. 집사람의 유일한 낙이었다”며 “제일 감사한 게 그 안에 신경을 많이 쓰니까 몸 여기저기 보통 고장난 게 아니다. 겉은 멀쩡해도. 병원 왔다갔다하면서 정부에서 병원비 다 내주고 고맙고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용이가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느냐” 안타까움과 함께 사기 사건과 관련해서는 합당한 처벌을 받은 것이라는 쓴소리까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