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마지막 인사는 아니겠죠…” 아들도 못 알아본다는 어머니께 이상민이 남긴 한마디가 모두를 울려

이상민이 모친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10월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은 부친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며 중학교 3학년 때 찾아간 부친 산소 비석에 제 이름이 없어 못으로 적어두고 왔다는 사연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이어 이상민은 “지금 엄마가 아프다. 점점 안 좋아지는 걸 6년째 보고 있다. 어머니 병세가 많이 안 좋으시다. 지금은 날 못 알아보신다. 말도 못하시고. 그 상황보다 얼굴 보는 게 너무 힘들다. 지금까지 내가 알던 악착같던 엄마가. 아프기 전까지 혼자 운전하고 잔치 있으면 장거리 운전 하시고. 그 정도로 활발하셨던 분인데”라며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이하)

이상민 모친은 ‘미우새’에도 출연했던 상황. 서장훈과 모벤져스가 안타까운 마음에 눈시울을 붉혔고, 김종민은 이상민에게 “갑자기 안 좋아지신 거냐”고 질문하며 걱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이상민은 “불과 3주 전 이야기다. 아예 못 알아보고 모든 걸 다 의료기기에 의존하고 계신 상황이다. 엄마 갈게, 또 올게 하는데 갑자기 손을 흔드는 거다. 그 때 잠깐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누워서 아무것도 못하는데 내 이야기를 듣고 있구나. 손을 흔들어주니 너무 겁이 나는 거다. 이게 마지막 인사는 아니겠지? 걱정이 많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이 이제 닥치기 시작하니까”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이날 방송 중 무엇보다 가슴을 아프게 하는 사연이 이어졌는데요.

김종민이 “만약 어머님이 기적적으로 회복하면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이상민은 정말 못했던 말이라며 “그냥 사랑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게 내가 엄마를 목욕시켜줘야 할 때가 있었다. 엄마를 목욕을 시켜드리다가 그때 ‘사랑해 엄마’ 그러면서 씻겨줬다. 그 전에 건강하셨을 때 사랑해라는 말을 편하게 못했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눈물을 보이며 “이상민 형 어머니가 저희와 꽤 오랜 시간 함께 해서 참 마음이 아프다. 빨리 좀 좋아지셨으면 좋겠다”고 빠른 쾌유를 바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