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유리 박혀서…” 권오중, 희귀질환 아들 학폭 피해에도 참아야 했던 이유 고백하며 눈물

배우 권오중이 아들의 학폭 피해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18일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에는 권오중이 게스트로 출연해 신애라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유투브 ‘신애라이프’ (이하)

이날 신애라는 권오중에게 요즘 아들의 상태는 어떤지 물었는데요.

권오중은 “쟤는 병명은 없다. MICU1이라고 그냥 얘기하는 데 그건 병명이 아니고 하나의 어떤 염색체 기호 같은 거다. 단백질 기호. 유전자 중에 몇 번이 문제가 있는 거다. 385번의 유전자가 문제가 있는 거다”며 “걷는 거 자체가 에너지를 못 내는 거다. 알려진지도 얼마 안 됐고 세계적으로 몇 명 없기에 우리 혁준이가 2017년도에 처음 나오고 지금은 한두 명 더 나왔더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아들의 희귀질환 사연에 이은 그의 이야기는 더욱 가슴을 아프게했는데요.

신애라는 “사실 주변에도 그렇게 희귀병을 앓는 친구들을 진짜 간혹 병원같은데 가서 볼수 있다. 근데 그 부모님이 느끼시는 아픔과 고통은 감히 위로조차 할수없는 그런 엄청난거더라”라고 안타까워하자

권오중은 “모른다. 혁준이도 보기에는 사람들이 천사같고 막 이렇게 얘기하는데 되게 힘들다”고 털어놨고, 신애라는 “얼마나 힘들겠냐. 아이가 어리면 괜찮은데 나이 들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고 힘들다. 혁준이가 어떻게 자칫 보면 아파보이지 않지 않나”라고 물었습니다.

권오중은 “아들이 걸을 때 (아픈 모습이) 티가 난다. 위험한 게 되게 많다. 사람을 치려고 한 게 아닌데 툭 치고 가면 싸울려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술 먹은 줄 알고, 그럴 때가 여러 번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애라는 “학교 다닐땐 어땠냐. 일반학교 다녔냐”고 물었고, 권오중은 “일반학교 다녔다. 초등학교때부터 중학교때까지는 되게 힘들었다. 왕따도 많이 당하고 중학교때는 폭력도 많았고. 혁준이 여기 보면 자국 있다. 여러명이서 애를 1년동안 폭행한거다. 그래서 경찰 와서 조사해서 나중에 누가 전학도 가고. 근데 걔네들이 주변에 다 있다. 고등학교 가서 좀 편해졌다. 와이프가 고등학교 가서 한숨을 놓은게 고등학교 가면 애들이 공부밖에 안한다. 그때 가서 안맞고 오는것에 대해 다행이다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자 신애라는 “중학교때면 그래도 오중씨가 한창 활동할때 아니냐. 그때 어떻게 하셨냐. 피가 거꾸로 솟을것같다”며 놀랐고, 권오중은 “처음에는 혁준이가 과대하게 얘기한줄 알았다. 혁준이가 얘기한걸 듣고 물어보면 걔네들이 멀쩡하게 ‘제가요? 너무 억울해요’ 한다. 연기를 너무 잘한다. 그 얘기 를 들으면 걔 말이 진짜같다. 그러면 혁준이한테 ‘너 왜 그런식으로 애기해서 우리 난감하게 만드냐’고 했었다. 근데 다치고 나서 알게 됐다. 혁준이가 쳐다본다고 유리창을 깬거다. 유리창이 튀면서 여기에 박힌거다. 되게 위험했다. 경동맥 있는데인데..”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셨냐”고 묻자 권오중은 “그때 참았다. 연예인이고 너무 커지면 안좋을것 같아서 참았다”고 답했다. 그는 “참다 보니까 입이 돌아갔다. 촬영중에. 영화 찍고있는 중이었는데 입이 돌아서 한달을 쉬었다. 촬영 못하고. 근데 그때 못한게 너무 후회된다. 왜냐면 애한테는 자기 편이 아무도 없었던거다. 어떻게 보면. 다른 부모들은 가서 ‘누구야’ 난리치고 애가 그래야 우리 부모가 나를 위해서 해주는구나 느낄텐데 우린 그걸 못했다. 지금 후회된다. 진짜 어려운것 같다. 저는 괜찮다. 용서할수 있다. 저한테 그러는건. 근데 애한테 그렇게 했다. 그러면 얘를 위해서라도 어필을 해줘야한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이어 권오중은 “물론 혁준이가 그때는 그냥 이렇게 넘어가줬지만 아마 알거다. 아닌거 안다. 아는데 그냥 부모가 그러니까 넘어가준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는데요. 신애라는 “그래도 계속 그것때문에 아파하는 혁준이를 위해서 그런 지혜를 생각해냈다는 것도 정말 대단하다”고 위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