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진영이 어머니 묘소를 찾아 눈물을 쏟아낸 사연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28일 방송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현진영이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모습이 방송되었는데요. 현진영은 700점 만점에 452점을 받아 고졸 검정 고시에 한 번에 합격했습니다.
그는 “검찰청은 가봤는데 (합격증을 받으러) 교육청에 간 건 처음”이라며 “나 이제 고졸이야, 무시하지마”라고 해 웃음을 안겼는데요. 부인 오서운씨는 “사실 전혀 기대를 안 했는데 놀랐다. 기특한 마음”이라며 남편을 응원했습니다.
부부는 합격 증서를 들고 현진영 어머니 묘소를 찾았는데요. 현진영의 모친은 8년 간 위암 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현진영은 “중1 때 돌아가셨다”며 “내가 중학교 졸업하는 모습을 못 봤다. 고등학교 진학을 안 하고 35년이 지났는데 엄마에게 큰 선물을 가져왔다”며 기뻐했습니다.
현진영은 “엄마가 하늘에서도 내가 학교 졸업 못 한 거 한으로 갖고 계셨을 거다”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아내 오서운은 “미안함을 좀 덜었네. 이제. ‘기특하다’ 하실 거다”라며 위로했습니다.
현진영은 “그냥 아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 열심히 하길 바라셨던 거 같다. 엄마가 살아계실 때 공부하는 모습 많이 못 보여줬지만 졸업장 한 번에 땄다”라며 자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진영은 어머니와 작별의 순간을 회상했는데요. “엄마가 너무 말라서 눈이 안 감겼다. 한참 옆에 누워 있었다”며 “덮고 있는 이불 안에 들어가서 엄마를 끌어안고 이불을 뒤집어썼다. 이불 안에서 엄마 얼굴을 쳐다봤는데 기억이 생생하다”고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