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앞길 막을까봐 숨어사신 아버지” 성공하자 아버지 직업이 ‘구두닦이’라고 당당히 밝히며 집 선물한 유명 연예인

자식이 못났든 잘났든 자랑하고픈 마음이 부모님의 마음일텐데요. 하지만 구두닦이라는 자신의 직업이 혹시나 배우의 길을 걷게된 딸의 앞길을 막을까봐 숨듯이 살아온 아버지가 있습니다.

바로 배우 수애의 아버지인데요. 수애의 아버지는 구두수선공으로 일을 했지만 그녀의 집안은 그리 넉넉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장녀인 수애는 어릴적부터 돈을 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다고 하는데요.

수애가 잡지모델과 배우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수애가 힘든 연예계생활로 고생할 것을 걱정한 가족들은 그녀의 배우 생활을 반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애는 집안을 위해 앞으로 2억만 벌면 그만둘 것이라며 가족을 설득했다고 하네요.

과거 한 방송에서 수애는 “누군가 ‘왜 연기를 하세요’라고 묻는다면 ‘가족’ 때문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이어 수애는 자신이 배우로 데뷔를 하자 아버지가 ‘구두닦이’라는 직업을 숨겼다고 털어놨습니다.

아버지는 자신의 직업이 딸의 앞길에 방해가 될까 봐 감추려 했던 것인데요. 다른 가족들도 혹시 넉넉지 못한 형편이 알려질까 노심초사했던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심지어 수애의 남동생은 자신의 여자친구에게도 누나가 배우 수애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고. 집으로 초대된 여자친구가 수애를 보고 너무 놀라 밥도 못먹었다는 일화도 유명하죠.

과거 한 방송에서 수애는 “나는 당연히 공개될 거라 예상했지만, 가족들은 (아버지의 직업이) 밝혀지면 큰일이 날 것처럼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는데요. 이어 수애는 “하지만 나는 창피하지 않았다”라고 당당하게 밝혔습니다.

지난 2009년 49회 대종상에서 영화 ‘님은 먼곳에’로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이 사실을 직접 밝히면서 화제가 됐는데요.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사랑이 남달랐던 수애는 수상 이후 충무로 대표 배우로 성공을 거두자 부모님께 제일 먼저 집을 선물을 했다고 합니다.

40대 중반에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울만큼 아름다운 배우 수애는 아직 결혼 전인데요. 이제는 가족을 사랑하는 만큼 좋은 인연을 만나 더 행복한 일상을 누리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