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무섭고 외로웠어요..” 엄정화, 팬과의 만남에서 눈물 쏟은 이유

가수이자 배우인 엄정화가 갑상선암으로 투병한 사실을 고백한 후, 같은 고통을 겪은 팬을 만나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엄정화와 암투병 중인 팬과의 만남은 ‘딩고스토리’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같은 아픔을 극복한 연예인이 나를 위로해 준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공개되었는데요

딩고스토리’ 유튜브 채널

딩고스토리에는 갑작스럽게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 후 회복 중인 주인공의 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엄정화는 깜짝 이벤트로 주인공 앞에 나타나 자신의 경험을 나누어 주인공을 놀라게 했습니다.

주인공은 엄정화를 보자마자 감격과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엄정화는 주인공에게 “힘들었지? 수고했네. 언니도 아니니까. 나도 눈물 난다”며 격려하고 함께 울었습니다.

엄정화는 주인공에게 “사연을 듣고 내가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제일 잘 알니까”라며 주인공을 깊이 위로했습니다. 그녀는 자신도 갑상선암 투병 경험이 있었고, “언니도 되게 무서웠다. 많이 외롭고, 무섭고 그랬지? 그래도 잘 지나왔다. 그치?”라며 주인공을 위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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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갑상선암 수술 이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고 전하자, 엄정화는 “무섭지? 얼마나 무섭게. 그래도 다시 돌아왔지 않냐. 얼마나 이 모든 게 소중하냐”며 마음을 전하고 주인공을 토닥였는데요.

또한, 주인공이 체력이 빨리 돌아오지 않는 어려움을 언급하자, 엄정화는 “나도 그랬었다. 온 몸이 소금에 절여진 것처럼 피곤하지? 그게 몸이 피로해서 그런 거다.”라며 이해와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엄정화, 갑상선 암 극복 후 20년만에 콘서트 열어 


또한, “몸도 수술하면서 우리가 기억은 하지 못하지만, 몸이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았을거다. 트라우마를 기억한다. ‘수고했어, 잘했어, 고마워’ 몸 한테도 그런 말을 해 주는 게 효과가 있다”며 경험담을 전했습니다.

계속해서 엄정화는 “이런 경험이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어떤 면에서는 같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경험이 생긴거니 그만큼 더 성장했을 것 같다. 잘 관리 해야한다”며 주인공을 힘차게 응원했습니다.

한편, 엄정화는 갑상선암 투병 후 목소리가 변했지만 힘든 시간들을 극복하고 올해에는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지난 10월에 웹 예능 ‘성시경의 만날텐데’에 출연하여 갑상선 암 투병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당시 엄정화는 갑상선 수술 이후 신경이 손상돼 목소리가 변하고 음성 이상도 발생하면서 자신감을 잃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녀는 수술 중에 성대를 잘못 건드려 한 쪽 성대가 마비되었고, 이로 인해 8개월 동안 말을 할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암을 극복한 엄정화는 12월 서울, 대구, 부산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어 전성기의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