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의 남다른 선행 소식이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손에진은 지난해 12월 평일 낮에 소속사 엠에스팀 엔터테인먼트 이혁진 대표와 함께 서울시 관악구에 있는 위기영아보호상담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했습니다.
위기영아보호상담지원센터 베이비박스에는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게 된 아기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채 맡겨지는데요. 지금까지 이곳을 통해 보호된 생명은 1,000여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손예진은 평일 낮에 약 2시간 30분 이 곳에 머물며 베이비박스를 통해 긴급 보호된 아기들을 만나고 봉사자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후 서울아산병원과 이곳에 1억5,000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위기영아보호상담지원센터 양창수 과장은 “손예진씨가 직접 방문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진짜 와주셔서 저희도 깜짝 놀랐다”라면서 “후원금이 실질적으로 아이들에게 쓰였으면 하고 바라셨는데 이날 방문을 계기로 성탄절 축복 같은 거금을 기부해 주셨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손예진은 여러 후원금이 모여 아기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보육원을 나와 자립이 필요한 아이들의 적금액으로도 사용된다는 설명을 들으며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는데요.
센터 관계자는 “손예진씨가 기부 사실을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후원하셨는데 저희 입장도 있고 해서 뒤늦게 양해를 구하고 알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 먼 비탈길까지 찾아와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준 손예진씨의 따뜻한 마음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손예진은 2020년 코로나19로 힘들어진 취약 계층과 의료진을 돕기 위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했고, 2022년엔 대형 화마가 덮친 강원도 주민들을 위해 남편 현빈과 함께 2억 원을 기부하였습니다.
올해 43살이 된 손예진은 지난 2022년 3월 배우 현빈과 결혼하고 같은 해 11월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부부는 부모가 된 이후 꾸준히 기부를 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