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증 투병 중인 배우 신구(89)의 근황이 공개했습니다.
신구는 2월 3일 배우 조달환의 공식 채널 조라이프(JOLIFE)를 통해 공개된 영상 ‘아버지 같은 신구 선생님에게 물려받은 20년 된 차량을 복원했습니다’에 출연했는데요. 신구는 아들 같은 후배 조달환에게 자신이 20여년간 쓰던 차량과 골프채 세트를 선물했습니다.
5년 차 양평 생활 중인 조달환은 8년 전 시작된 선배 연기자 신구와의 인연에 대해 “지금은 아버지처럼 모시는 선생님”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는데요.
이어 “선생님께서 20년간 타온 차량을 물려받게 되고 그 차량을 덱스 형님과 함께 복원까지 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조달환은 차량을 고쳐 신구를 모시고 청산도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조달환은 “박소담, 권유리 배우와 같이 속초 정도 가는 느낌도 좋지 않을까. 선생님을 2017년에 처음 뵙고 8년 차가 됐다. 나도 아버지가 안 계셔서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하고 농담 삼아 술 먹으며 반말하기도 한다. 차까지 이렇게 물려받게 됐다. 선생님이 나중에 지구별을 떠나더라도 차가 있고 골프채가 있고 선생님과의 추억이 남아 있는 거다. 약간 슬프지만 즐겁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달환은 우여곡절 끝에 차량 복원을 마친 후 신구를 조수석에 태워 평양냉면 가게를 찾았다. 조달환은 자신이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약 열흘간 재생시간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이야기 하자 신구는 “영어 배워 놔. 빨리”라며 조달환에게 애정을 담은 조언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신구가 “이게(심장박동기가) 10년은 산대. 나보다 오래 살겠네 싶었다”며 웃어보이자. 조달환은 “내가 아버지 10년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소담이랑 저랑 (이)상윤이랑 (권)유리랑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며 먹먹함을 전했습니다.
한편 신구는 지난해 7월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심부전증 투병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인공 심박동기 수명은 8~10년. 신구는 “그때쯤이면 난 없을 것이다. 충분하다”며 “요즘 고민이 다음 작품 얘기가 되고 있는데 ‘내가 이 나이에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든다. 그래서 확답을 못 해주고 있다”며 “아직도 ‘하면 된다’는 마음이 지배적이지만 ‘지금 너무 늦었어. 넌 안 돼.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래?’라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