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로 비난받았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에 상주하지 않는 이유를 공개하였습니다.
그는 재택근무를 한 이유로 “북한과 가깝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독일 매체 슈피겔은 클린스만과의 심층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파주NFC 훈련장을 이용하고 거주 역시 근처에 하길 원했지만, 클린스만은 “훈련장은 낡고 북한과 가깝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클린스만은 경기 파주시를 ‘북한 국경·독재자 김정은’과 가까운 지역이라고 가장 먼저 떠올렸다고 합니다.
클린스만과 함께한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전 수석코치는 파주NFC에 대해 “방의 가구가 최신 상태가 아니며 모든 것이 조금씩 낡았다”며 “벽이 너무 얇아 밤에 누가 화장실을 가는지, 자기 전에 가글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누구의 TV가 얼마나 오랫동안 켜져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독일 감독 시절에도 자택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업무를 맡아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클린스만은 미국 대표팀 시절 미국 국적을 취득해 독일·미국 이중국적자이며, 현재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클린스만 선임 당시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서 지내겠다는 마음이 강하다”고 전한바 있습니다. 클린스만 역시 지난해 3월 부임 기자회견에서 “거주하는 게 당연하다(To reside is normal). 나는 한국 대표팀의 감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부임 후 6개월간 국내에 머문 시간이 고작 67일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클린스만 전 감독은 임기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지난 16일 불명예스럽게 해임되었는데요. 전날 15일 클린스만 전 감독의 거취 등을 논의하는 전력 강화위원회 회의에도 직접 참석 대신 화상 미팅으로 참여해 선수단 불화로 경기력이 안 좋았다고 변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질 발표 전, 클린스만 전 감독은 인스타그램에 먼저 작별 인사를 했는데. 그는 “아시안컵 준결승전까지 13경기 연속 패배 없이 지난 12개월간 멋진 여정”이었다고 자화자찬하기도 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전 감독과 코치진에게 약 100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