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악역 다 모은 것보다 비호감이었죠”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하고도 연기에 미쳐 전국을 방랑까지 했다는 악역 전문 배우

배우 김의성은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을 선 보이며 신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는데요. 그가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96년 홍상수 감독의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에 출연한 이후 부터 입니다.

그전까지는 연극 무대를 오르며 연기 인생을 시작하게 하였는데 그가 연기를 시작한 이력이 남다릅니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김의성은 IQ 153에 서울대 경영학과 84학번으로 수재였다고 하는데요. 대학교 2학년 때 선배인 정진영과 연극에 미쳐 2인극을 하며 전국을 떠돌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많은 연극 무대에 오르던 그는 1980년부터 90년까지 연극 배우 출신 1세대 영화배우가 됩니다.

하지만 주목을 받기 시작하던 1990년 대 중반부터 그는 자취를 감추게 되는데요. 이유는 자신의 연기에 확신이 서지 않아서라고 털어 놓았습니다. 이후 사업가로 전향해 새로운 모습을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2001년 Fnc미디어, 2006년 CJ미디어에서 베트남 대표, 공동대표를 맡아 제작자로 활동했습니다. 베트남에서 한국영화 수출, 드라마 제작 등 사업가로 변신해 히트 드라마를 만들기도 했지만, 수익은 뒷전이라 장거리를 걸어다닐 정도로 고생만 했다고 하죠.

2011년 초, 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많이 힘든 시기를 보내던 김의성은 아버지의 죽음까지 맞이하게 되는데요.

평소 아들에 대한 기대가 커서, 어릴 때는 공부해라, 대학 가서는 데모하지 말아라, 배우 한다고 했을 때는 미쳤느냐, 직업 배우가 된 후에는 왜 PD들에게 인사하러 안 다니냐는 등등 평생 자신이 싫어하는 말만 했는데, 돌아가시기 전날, 병상 침대 위에서 “재미있게 살아라”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으셨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이 마음에 남았던 그는 다시 배우로 살아갈 결심을 하게 되는데요. 이때 다시 그를 불러준 사람이 홍상수 감독이었다고 합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북촌방향’을 시작으로 복귀했고, 관상의 한명회, 육룡이 나르샤의 정몽주를 맡아 배우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게 됩니다.

이후 김의성 배우가 대중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은건 부산행에서 엄청난 악역을 선보이고 부터 입니다. 이때 부터 그는 빌런 전문 배우로 거듭났는데요. 미스터선샤인의 이완익이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한편, 최근에 방영을 시작한 모범택시2에서는 너무도 선한 이미지를 연기해 이제훈과 충격적인 케미를 보여주었는데요. 앞으로 어떤 사건을 해결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