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께서 한국전쟁 참전용사세요” 일본인으로 오해받지만 국가유공자 후손으로 광복절 행사에 애국가까지 부른 배우

‘미스터 선샤인’, ‘임진왜란 1592’ 등 일본인 악역을 많이 맡아 와서 인지 배우 이정현을 일본인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중들의 오해 와는 정반대로 그는 전북 김제 출신의 한국인으로 국가유공자 후손으로 알려졌는데요. 광복절 행사에 초대 받아 애국가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정현은 “외가 쪽이 베트남전, 6.25에 참전했다. 다 돌아가셔서 현충원에 계신다. 한 번 독립유공자로 기사가 잘못 나 정정했는데 국가유공자이다. 광복절에 애국가 제창도 했었다. 되게 뜻깊었다. 할아버지에게 자랑스럽고, 아버지도 군대 해군이셨는데 그런 모습 보여드려서 (좋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정현은 한 인터뷰에서 일본인이라는 오해가 “제가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댓글에 ‘일본인이 왜 한국말을 하냐, 어색하다’는 말도 있고 ‘쟤 좀 그만 나오게 하라’는 댓글도 있다. 너무 일본과 관련돼 있으니 그런 시선이 많은 것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정현이 일본인으로 오해받을 만큼 연기를 잘 할 수 있었던 것은 1년간 일본 유학을 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하는데요.

그는 일본에서도 일본인으로 오해 받았은 적 있냐는 질문에 “일본인으로 바라봐주시는 분도 계셨지만 보통 눈썹 정리를 해야 그렇다며”, “눈썹 정리를 안 하면 중국인으로 오해해 중국말로 말 거시더라”라며 웃어 보인 적도 있습니다.

이정현이 국가유공자라는 반전 이력을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은 뛰어난 연기에 더불어 더욱 호감이 됐다며 그를 응원하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배역으로 여러 작품에서 활동하는 그의 성공적인 배우 생활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