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결혼에 애까지 낳아..” 생활고로 야간업소까지 나가야 했던 불운의 유명 여배우

대한민국 성인영화하면 애마부인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이 애마부인에 출연했던 배우 안소영이 최근 자신의 가슴 아픈 과거를 공개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생활고에 야간 업소까지 다닐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안소영이 어떤 배우이고 왜 야간 업소에 갈 수 밖에 없었는지 그 힘든었던 사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배우 안소영은 1979년 영화 ‘내일 또 내일’로 데뷔했습니다. 1982년에는 그 유명한 ‘애마부인’으로 당시로서는 엄청난 30만 관객을 끌어모아 최고 관객수를 동원했는데요.

이로 인해 성인영화계의 대표 배우 반열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후 애마부인 만큼의 흥행작은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1986년에는 다방 레지 여성의 애환을 다루는 영화 ‘티켓’을 1995년에는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에서 근로 감독관 역할을 하는 등 꾸준히 영화에 얼굴을 비쳤습니다.

그럼에도 주요 역할을 맡지 못하다보니 돈을 벌기 위해 결국 야간 업소에 나가 노래를 부를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KBS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 가수 진성은 안소영과 야간 업소에서 만난 일화를 밝혔습니다.

진성은 “과거에 어울리지 않게 야간 업소에서 만난 기억이 있는데, 당시에는 미모의 배우가 왜 여기 왔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는데요.

이어 “유명 배우가 업소에 나온 이유가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웨이터들이 톱스타 섭외 요청을 해 톱스타 마케팅을 펼친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안소영은 “솔직하게 돈을 벌기 위해서였다”고 답했는데요. 이어 “직업이 배우인데 연기로 돈을 못벌었다”며 “그나마 목소리도 좋고 노래는 좀 한다고 주변에서 말해서 야간 업소에 나가 노래를 불렀다”고 고백했습니다.

또 안소영은 “내가 아는 3곡의 노래만 불렀는데, 아마 업소에서 서울의 찬가를 부르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건전한 곡만 불러서 손님들이 술이 다 깼을 것”이라고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녀 배우로 유명했던 안소영이 굳이 야간 업소를 가면서 까지 돈을 벌어야 했던 더 큰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안소영이 싱글맘으로 아들을 키워야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2년, 그는 한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했는데요.

당시는 싱글맘을 이해하지 못하는 시대였다며 운을 뗀 안소영은 이로 인해 미국으로 건너가야만 했다고 합니다.

과거 스키를 좋아했던 안소영은 아이의 친부와 함께 스키를 타러 갔다가 아들이 생겼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후 아이 친부와 관련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아이의 아빠가 이혼남인줄 알고 만났지만 실제로는 위장 이혼 상태였다는 것인데요. 그럼에도 안소영은 늦은 나이에 얻게 된 아이를 포기할 수 없었고 혼자 아기를 낳아 키우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아이 엄마로서 열심히 살았지만 미혼모로서 아들을 키우면서 생긴 애환도 많았다고 합니다.

아들이 사춘기가 왔을 때가 특히 힘들었다고 하는데요. 이 시기에 대해 안소영은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하는데요.

이어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탁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였고 남자들의 세계라는 것을 첨을 알게 되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또 “아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점점 남성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2022년 KBS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에 출연한 안소영은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에서 아들에 대한 미안함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는데요.

안소영은 자신과 같은 처지인 주인공 동백이 역할을 보며 가슴이 너무 아팠다며 아버지가 없다는 것에 아이가 상처받지 않게 노력하는 모습에 크게 공감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남자아이들이 크면서 아빠를 그리워할 줄 몰랐다”고 고백했는데요. “역시나 보통 사람들처럼 결혼해서 가족을 만들었어야 했다는 후회가 들었다”고 싱글맘으로서의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이후 한국에 돌아온 안소영은 아들이 아빠에 대해 물어보자 어른이 되면 이야기하자며 아빠와의 만남을 막았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이미 친부가 이미 세상을 떠나 아이에게 친부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기 떄문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어떤 도움 없이 안소영은 홀로 아이를 키울 수 밖에 없었다고 하죠.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안소영 모자

이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당시에 싱글맘이면 쉽지 않은 결정인데 정말 대단하다”, “엄마라는 존재는 역시 위대하다”, “애마부인은 그냥 유명하던 성인영화 중 하나인 줄 알았는데 훨씬 더 대단한 작품이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