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가은이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꺼내놨던 사이비 종교 집단 관련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그녀는 2010년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그분을 위한 성스러운 워킹’이라는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대학생 시절 모델을 꿈꿨던 정가은은 저렴한 비용으로 워킹을 배울 수 있는 예술단을 찾아갔죠.
수업 전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학원에 의문이 들었다는 정가은은 어쨌든 워킹을 배우러 왔으니까 워킹만 열심히 배우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로부터 두세 달 뒤 학원 관계자들은 정가은에게 드디어 때가 왔다 선생님을 만나러 가자라고 부추겼고 이들을 따라간 정가은은 “산에 한 면이 전부 잔디로 깔려 있는 곳에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특히 선생님으로 불리던 남성은 노천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수영복만 입고 앉아 있었다며 여러 여성 역시 수영복만 선생님 주변에 모여 있었다고 회상에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심지어 정가은에게 워킹을 가르치던 언니는 “이 모든게 선생님을 위해 준비한거다 모델 수업도 선생님을 보여주기 위한 거다” 라고 했죠. 그제야 해당 모델 학원에 실체를 직감한 정가은은 어쨌든 목표가 모델이었기 때문에 워킹만 배우려 했습니다.
그런데 목과 허리가 심하게 아팠던 정가은에게 “가은아 이렇게 아프면 선생님이 한번 만져주시면 낫는데” 라고 말한 학원 언니의 말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으로 선생님을 찾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다행히 정가은은 선생님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후 증가하는 시사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선생님의 존재가 소개되며 모델 학원에 얽힌 진실을 알게 됐죠.
정가은은 “정말 다행인게 선생님을 못 만나고 온 거예요 아찔했던 순간이었죠” 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정가은이 언급한 사이비 집단이 기독교 복음 선교회 일명 JMS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정가은은 JMS 정명석을 위한 기쁨조를 양성하는 곳에서 모델 수업을 받은 것이라는 거죠.
누리꾼들은 JMS 신도들이 170cm 이상 미모의 여성에게 모델 해보지 않겠냐라며 포섭해 모델 학원에서 워킹 연습을 시킨다고 주장한 반 JMS 단체 엑소더스 전 대표 김도형 단국대 교수의 증언과 정명석이 JMS 내에서 선생님으로 불린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최근 JMS 총재 정명석의 만행을 조명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 이 방영된 뒤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정명석은 수많은 여성 신도를 성추행한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18년 출소했습니다. 2018년 출소 이후에도 각종 성적인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13일 3차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를 통해 JMS 교회의 실체가 공개되었는데요. JMS 교회는 전국적으로 위치하고 있고 아직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JMS 교회는 전국에 있는 모든 교회가 이름이 다 다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교회하고 똑같아 보이지만 JMS 교회는 간판 글씨체를 정명석 교주의 친필에서 본뜬 필기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정명석 필체로 미장원이라든가 치과 이름이 쓰여 있는 곳도 100% JMS 신도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한편 넷플릭스를 통해 여론이 들끓자 이원석 검찰총장은 엄정한 형벌이 선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현재 JMS 교회는 대부분의 한국 개신교 교파에게서 이단 판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모쪼록 더이상 이러한 사이비 종교에 의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