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트롯2 1위 안성훈 보며 끝내 오열한 어머니. 안성훈의 충격적인 가족 사연

‘긴 병에 효자 없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식으로서 도리를 다하기 위해 부모님의 병수발을 드는 건 말로는 쉽지만 정작 자신의 앞가림조차 하기가 버거워 결국에는 부모님을 원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말이 모든 아들 딸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닌 듯 보입니다. 특히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트로트 가수 안성훈을 보면 ‘세상 긴 병에도 효자는 효자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안 그래도 부모님께 잘하기로 소문난 안성훈. 심지어 얼마 전에는 어머니와 함께 출연한 방송에서 일명 엄마 전문가다운 모습을 뽐내기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대체 어머니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기에 엄마 전문가라는 별명까지 붙은 걸까요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훈훈해지는 안성훈 씨의 가족 이야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안성훈은 미스터 트롯2 준결승에서 1위를 하며 결승에 진출하여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경연이 거듭될 수록 그의 어마어마한 실력이 전파를 타자 수많은 이들이 안성훈의 매력에 빠져있는 상황입니다.

안성훈이 지금의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의 흠잡을 것 없는 노래 실력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이야 이처럼 실력도 인정받고 커다란 무대에 올라 자신의 목소리를 마음껏 뽐내고 있는 안성훈이지만 사실 그의 가수 생활이 처음부터 이렇게 화려했던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찢어지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한때는 자신의 꿈을 접고 평범한 회사원의 길을 가고자 마음먹은 적도 있었다고 하죠.

트롯 외길 인생만을 걸어왔다던 안성훈에게 어떤 사정이 있었던 걸까요

안성훈이 처음으로 가수가 되고 싶다라는 꿈을 꾸게 된 것은 2011년 6월쯤에 일이라고 합니다.당시 22세였던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하겠다는 결심을 내렸죠.

그의 목표는 명성을 얻는 것도 가요계에 입문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직 가계에 보탰을 수 있는 상금을 타고자 무대에 오른 것이었죠. 그때 안성훈은 가정형편에 도움이 되기 위해 전단지 아르바이트며 급식 도우미며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무대 한 번에 큰 돈을 받을 수 있는 전국노래자랑은 그에게 매우 솔깃한 기회였겠죠. 이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선 무대, 그렇지만 이때의 경험은 그의 인생을 180도 바꾸어 놓을 정도로 강렬했습니다.

난생 처음 자신의 목소리에 맞춰 몸을 흔들며 무대를 즐기는 관객들, 음악이 주는 매력에 빠져 버린 것이죠. 이때부터 안성훈은 노래를 업으로 삼고 싶다라는 원대한 꿈을 갖게 됩니다.

2012년에는 KBS1 아침마당에 가족이 부른다 코너에서 본격적으로 가수가 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더니 결국에는 3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까지 세우며 한 소속사와 계약까지 하게 되었죠.

심지어 이 회사에는 현재 명실상부 트롯 여제인 송가인도 연습생 중 한 명으로 소속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3년 만에 앨범까지 발매하며 프로 가수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았지만 현실로 다가온 가수의 삶은 그다지 녹록치 않았다고 합니다.

신인 가수의 패기를 무기이자 방패 삼아 자신을 불러주는 무대라면 어디든 찾아가며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몇몇 행사장에서는 제대로 된 페이조차 처주지 않았고 심지어 이름이 크게 알려지지도 않은 무명이었던 터라 어딜가나 늘 찬밥 신세의 무시를 당하기도 부지기수였죠.

설상가상으로 대학생활까지 병행해야 했던 상황. 부족한 생활비와 학자금을 메우고자 라이브 카페까지 전전하며 노래를 불렀음에도 경제적 궁핍함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수년째 당뇨로 투명 중인 어머니에 평생 용접공으로 근무하셨던 아버지마저 관절 질환이 악화되며 일을 그만두어야 할 상황까지 닥쳐오게 된 것이죠.

결국 안성훈은 눈물을 머금고 가수의 길을 중단하기로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잠시 마이크를 내려놓고 어머니와 함께 작은 주먹밥을 차려 생계를 꾸려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안성훈은 주먹밥집 사장님이 된 뒤에도 언제나 무대를 그리워했습니다. 사실 정작 노래를 포기해야만 했던 안성훈 본인보다도 안성훈의 어머니가 더욱 가슴 아파 했다고 합니다.

장기간 당뇨를 앓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몸보다 아들의 꿈을 더 챙기고 응원해주셨던 어머니가 있었기에 안성훈은 힘든 현실 속에서도 결코 가수의 꿈을 버릴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소속사에서 함께 연습을 해왔던 동료인 송가인이 미스트롯을 계기로 범 국민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그저 지켜보기만 해야 했습니다.더군다나 주먹밥집은 전염병 사태로 망해버렸습니다.

함께 꿈을 키웠던 동료는 저 멀리 앞서 나가 있는데 본인은 아직 제자리라고 느꼈을 안성훈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결국 안성훈의 부모님은 아들을 위한 결단을 내립니다. 우리 아들이 다시 노래를 할 수 있게 도와주기로 한 것입니다.

그렇게 안성훈 씨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KBS 트로트가 좋아해 얼굴을 비추게 되었고 이후 미스터트롯 시즌 1에 참가하며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된 것이죠.

이처럼 아무리 힘든 일이 닥치더라도 결코 포기하는 법을 몰랐던 안성훈은 결국 미스터트롯 2에서 독보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당당히 탑7 자리에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어려웠던 가정형편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안성훈은 앞으로 탄탄대로를 걸을 일만 남았는데요. 7전8기 대기만성형 가수 안성훈의 성장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