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나(52)는 아이돌 출신 가수 류필립(35)과 2018년 결혼했습니다. 연상연하 커플이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17살 연하의 남자와의 결혼에 대해 곱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이 많았죠.
하지만 둘은 지난 5년간 큰 불협화음없이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일부 사람들의 악플에도 유쾌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류필립은 유투브 방송 중에 악플들을 읽으며 “댓글 가운데 미나님이 아깝다는 글이 많았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아깝다. 나를 안 만났으면 더 잘 살았을 것 같다. 그건 믿어 의심치 않는다. 결혼했으니까 좋은 것만 보고 산다. (미나는) 분명히 후회하고 있다. 저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나 역시 “우리 남편이 밖에서 너무 착하다. 나한테는 가끔 싹수도 없지만 우리 남편은 평판이 좋다”고 옹호했다. 남편이 돈을 벌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류필립은) 돈을 벌러 나가고 싶어 하는데 내가 못 하게 했다. ‘돈 벌 시간에 연습해라. 그럼 내가 월급을 주겠다’라고 한 적도 있다”고 남편을 옹호하며 둘 사랑이 굳건함을 보여주었죠.
류필립은 2014년 오랜 연습 생활 끝에 그룹 ‘소리얼’로 데뷔했습니다. 당시 소속사 대표는 임시완 박형식처럼 류필립을 연기자로 성공하게 만들어 주겠다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류필립은 당시 미나와 비밀 연애 중이었고 이를 거절하고 입대를 했다고 하죠.
이 사실을 나중에 알게된 미나는 “헤어져도 됐을 텐데 슬프다”며 자신을 위해 꿈을 포기한 남편을 안타까워했습니다.
미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남편이 오디션을 많이 보러 다닌다. 최종까지 가더라도 내 남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작품 출연까지 잘 이어지지 않는다. 멜로가 어울리는데 남편을 보면 50대인 내가 떠오른다고 하더라. 관계자들이 ‘결혼 안 했으면 잘 됐을 텐데 왜 결혼했냐’는 이야기도 하고, 내가 남편의 앞길을 막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류필립은 지난해 서울예술대학교 공연학부(연기전공)에 입학하며 늦깎이 대학생이 됐는데요. 미나는 “앞으로 연기 인생을 위해 남편에게 대학 입학을 권유했다. 짧은 준비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연기 전공으로 합격했다. 등록금도 내가 내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이 나에게 용돈을 받는 게 미안한지 보컬 강사로 아르바이트 중이다. 생활비는 아니고 손을 안 벌릴 정도다. 그거 해봐야 얼마나 가정에 도움이 되겠냐. (류필립에게) 돈을 안 받는다. 제가 10년 전 중국에서 활동하며 벌어 놓은 돈이 있기에 그걸로 생활하고 있다. 지금은 집 하나만 남았다. 남편을 밀어주기 위해서는 집을 옮길 수도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미나는 “신혼 초 때 시어머님이 운영하던 가게가 빚더미에 올라 힘들어졌는데, 남편이 나한테 말을 안 하고 대출을 알아보더라. 내가 4000만 원 조금 넘게 도와드렸다. 그걸 너무 미안해하더라”며 내조의 여왕다운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